검은 뚝배기에 담긴 황먼지. 채소와 감자가 들어 있고 옆에 밥 한 공기가 놓여 있다
입문

이연복 중화 찜닭 황먼지

찜닭의 중국식 사촌. 닭다리살을 노릇하게 구워 황두장을 입혀 호박빛을 낸 뒤, 팔각과 사천고추를 넣어 조린다. 채소는 맨 마지막에 넣어 색과 아삭함을 살린다.

출처

레시피 제공 이연복 · 👨‍🍳 셰프 · 이연복 — 중식 셰프, 목란 오너셰프

요리사·크리에이터의 이름은 출처 표기로만 사용합니다. More Recipes Please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들과 제휴·후원·보증 관계가 없습니다.

이연복의 복주머니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연복의 복주머니'에 '닭다리살의 야들야들함과 황두장의 깊은 풍미가 쏙! 중화 찜닭 황먼지'로 공개한 레시피다. 영상 설명란에 재료와 조리법이 번호까지 붙어 적혀 있으며 이 페이지의 모든 분량은 거기서 가져왔다. 셰프가 일부러 양을 열어 둔 재료(대파·감자·팔각)는 임의의 숫자를 지어내지 않고 그대로 '적당량'으로 표시했다. 황먼지는 한국 요리가 아니라 중국 본토의 조림 요리다. 이 버전의 특징은 국물을 붓기 전에 노릇하게 구운 닭에 황두장을 뜨거운 기름으로 볶아 입힌다는 점, 그리고 피망·청경채·팽이버섯을 마지막 2분까지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리사: 이연복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 영상 3개

45 🍽 3인분🔥 480 kcal🇨🇳 중국🌶️
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먼저 조림장을 만든다. 볼에 맛간장 3스푼, 미림 2스푼, 굴소스 3스푼, 다진 생강 1/2스푼, 물 400ml를 넣고 섞어 가스레인지 옆에 둔다.

    💡 미리 섞어 두면 양념이 하나의 균일한 국물로 팬에 들어간다. 닭이 익고 있는 뜨거운 팬에 여섯 가지를 하나씩 넣다 보면 꼭 하나를 빠뜨린다. 대개 생강이다.

  2. 닭다리살을 한입 크기로 썰고, 대파와 감자는 큼직하게 썬다.

  3. 팬을 중강 불에 올려 식용유 3스푼을 두르고 닭다리살을 넣는다. 껍질이 있는 쪽은 되도록 바닥을 향하게 놓는다.

  4. 5~7분간 자꾸 건드리지 말고 굽는다. 겉이 노릇해지고 표면에 붉은 기가 남지 않을 때까지.

    💡 그냥 두자. 닭은 겉면이 익어 껍질이 생기면 저절로 팬에서 떨어진다. 일찍 건드리면 껍질이 찢어지면서 정작 얻으려던 노릇한 색을 잃는다.

  5. 황두장 2스푼을 넣고 뜨거운 기름에 볶듯이, 닭 한 점 한 점에 고루 입혀 가며 1분 정도 섞는다.

    💡 된장류를 국물에 그냥 푸는 대신 기름에 볶는 이 과정이 장의 맛을 깨운다. 날콩 냄새가 날아가고 깊고 구수한 향이 올라온다. 다만 1분을 넘기면 쓴맛이 나므로 주의한다.

  6. 닭에 황두장 색이 고루 입혀지면 만들어 둔 조림장을 붓는다.

  7. 큼직하게 썬 대파와 팔각, 사천고추를 넣고 감자를 넣는다.

  8. 끓어오르면 15분 정도, 젓가락이 감자에 저항 없이 쑥 들어갈 때까지 끓인다.

    💡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닭이 아니라 감자다. 닭다리살은 4번 단계에서 이미 익었다. 큼직하게 썰어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니, 작게 썰었다면 12분쯤에 확인한다.

  9. 끓는 동안 피망을 반으로 잘라 속대와 씨를 빼내고, 홍피망·청피망 각 1/2개씩만 한입 크기로 썬다.

  10. 청경채는 한 잎씩 떼어 잘 씻고 뿌리 부분 끝을 살짝 잘라낸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작게 갈라 놓는다.

  11. 피망·청경채·팽이버섯을 냄비에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1~2분간 끓인다. 그 이상은 안 된다.

    💡 초보자 주의: '다 같이 푹 끓이자'는 익숙한 감각이 이 요리를 망치는 지점이다. 나머지 재료는 30분을 익혔지만 이 채소들은 의도적으로 2분만 익힌다. 푹 끓인 청경채는 누렇게 변하고 흐물흐물해진다.

  12. 국물이 졸아 닭 주위에 자작하고 윤기 나게 남으면 불을 끈다.

    💡 '자작자작'이 목표다. 국물 요리가 아니다. 밥에 끼얹을 만큼은 있되 떠먹을 만큼 많으면 안 된다.

  13. 접시에 담아 밥과 함께 뜨거울 때 낸다.

💡

  • 대체: 구하기 어려운 재료는 황두장이다. 가장 가까운 것은 중식 첨면장이고, 급하면 한국 된장으로도 되지만 2스푼이 아니라 1.5스푼만 넣는다. 더 짜고 날카롭기 때문이다. 고추장은 쓰지 말자.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된다.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황두장을 기름에 볶지 않고 국물에 바로 푸는 것. 맛이 나쁘진 않지만 밋밋해진다. 구수한 깊이는 뜨거운 기름에서의 그 1분에서 나오며, 나중에는 되찾을 수 없다.
  • 가슴살 말고 다리살을 쓰자. 다리살은 15분을 조려도 촉촉하지만, 가슴살은 감자가 익기 한참 전에 퍽퍽하고 질겨진다.
  • 팔각과 사천고추는 셰프가 양을 열어 두었는데, 이는 취향껏 조절하라는 뜻이다. 팔각 1개, 고추 2~3개로 시작하자. 이 요리는 얼얼한 맛이 아니라 둥글고 감칠맛 나는 조림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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