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강 나 바보이 (필리핀식 새콤한 돼지고기 국)

기름진 맛이 아니라 신맛을 중심으로 끓이는 돼지고기 국. 타마린드를 삶아 새콤한 국물을 내고 삼겹살을 부드럽게 익힌 뒤, 마지막에 채소를 차례로 넣어 각각의 식감을 살린다.

출처

레시피 제공 Vanjo Merano · 📱 인플루언서 · 반조 메라노 — 최대 규모의 필리핀 요리 사이트 '판라상 피노이(Panlasang Pinoy)'를 운영하는 필리핀 요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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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라상 피노이 (반조 메라노)반조 메라노가 공개한 시니강 레시피로, 생 타마린드를 직접 삶는 정식 방법을 따른다. 이름은 '끓이다'라는 뜻의 타갈로그어 동사 sigang에서 왔으며, 특정 신맛 재료가 아니라 '신맛' 자체가 이 음식을 규정한다. 칼로리는 표기하지 않았다. 출처의 수치가 삼겹살 900g 전체를 4인분에만 나눠 계산한 값이기 때문이다.

요리사: Vanjo Merano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 영상 3개

110 🍽 4인분🇵🇭 필리핀🌶️
글루텐프리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덜 익은 타마린드를 물 1.9L에 넣고 40분간 끓인다. 체에 부어 과육을 꾹꾹 눌러 국물을 남김없이 짜낸 뒤, 그 국물을 남겨 두고 건더기는 버린다.

    💡 국자 뒷면으로 과육을 체에 대고 눌러 짠다. 신맛은 과육 안에 들어 있어서, 그냥 붓기만 하면 대부분이 건더기에 남는다.

  2. 큰 냄비에 타마린드 국물을 다시 끓인다. 양파, 삼겹살, 토마토 절반을 넣는다.

  3. 떠오르는 회색 거품을 걷어 내고 피시소스 1큰술을 넣은 뒤 뚜껑을 덮어 1시간, 돼지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 거품이 흩어지기 전, 처음 5분 안에 걷어 낸다. 이 1분의 수고가 맑고 깔끔한 국물과 탁한 국물을 가른다.

  4. 무와 가지를 넣고 5분간 끓인다.

  5. 긴 청고추, 줄기콩, 남은 토마토, 오크라를 넣고 3분 더 끓인다.

    💡 채소를 단단한 것부터 넣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는 8분, 오크라는 3분, 잎채소는 거의 시간이 필요 없다. 한꺼번에 넣으면 한 그릇 안에 물러진 것과 설익은 것이 섞인다.

  6. 공심채의 줄기 부분만 먼저 넣고 피시소스와 후춧가루로 간한 뒤 2분간 끓인다.

  7. 공심채의 잎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불을 완전히 끈다. 남은 열로 3분간 숨을 죽인 다음 낸다.

    💡 불을 끄는 것은 시간을 아끼려는 게 아니라 이 단계의 핵심이다. 잎채소를 끓이면 색이 죽고 미끈해지지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숨만 죽이면 초록빛과 식감이 살아 있다.

💡

  • 실제로는 거의 모든 필리핀 가정이 생 타마린드를 삶는 대신 인스턴트 타마린드 믹스(시니강 사 삼팔록)를 쓴다. 40g짜리 한 봉이면 첫 번째 단계 전체를 대신한다. 이를 편법으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다만 생 타마린드를 구할 수 있다면 신맛이 더 둥글고 덜 날카롭다.
  • 신맛의 강도는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취향의 문제다. 채소를 넣기 전에 국물 맛을 보고 조절한다. 필리핀에서는 식탁에서 타마린드를 더 넣거나 칼라만시를 짜 넣는 일이 흔하다.
  • 타마린드는 가장 흔한 신맛 재료일 뿐, 유일한 재료는 아니다. 구아바, 덜 익은 망고, 칼라만시, 카미아스 모두 전통적으로 쓰인다.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시니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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