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낙벳 — 발효 젓갈에 조린 일로카노식 모듬 채소
입문

피낙벳 일로카노 (발효 젓갈로 조린 채소)

기름도 육수도 볶는 과정도 없이, 발효 젓갈과 채소 자체의 수분만으로 한 냄비 가득 채소를 익히는 요리. 단단한 것부터 켜켜이 올려 건드리지 않고 두면 전부 쪼그라드는데, 그 모습이 바로 이 요리 이름의 뜻이다.

출처

레시피 제공 Vanjo Merano · 📱 인플루언서 · 반조 메라노 — 최대 규모의 필리핀 요리 사이트 '판라상 피노이(Panlasang Pinoy)'를 운영하는 필리핀 요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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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라상 피노이 (반조 메라노)반조 메라노가 공개한 일로카노식 버전. 이름은 일로카노어 '피나켑벳(pinakebbet)'에서 왔고, 이는 '쪼그라들다'라는 뜻의 kebbet에서 나온 말로, 냄비 속 채소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칼로리는 표기하지 않았다. 출처의 58kcal이라는 수치는 같은 레시피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450g을 명백히 반영하지 않은 값이다.

요리사: Vanjo Merano

50 🍽 4인분🇵🇭 필리핀
글루텐프리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넓고 두꺼운 팬에 물을 붓고 끓인다.

  2. 바고옹을 넣고 저은 뒤 다시 끓인다.

    💡 바고옹을 먼저 끓이면 향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병에서 바로 꺼낸 상태는 냄새가 매우 강하지만, 2분만 끓이면 그 향이 깊은 감칠맛으로 바뀐다.

  3. 단단한 것부터 순서대로 켜켜이 올린다. 고구마, 오크라, 여주, 가지, 줄기콩 순으로 넣고 마지막에 토마토와 양파를 위에 올린다. 15분간 끓인다.

    💡 젓지 말고 켜켜이 쌓기만 한다. 아래쪽 채소는 국물에 잠겨 삶기고, 위쪽 채소는 증기로 익는다. 이것이 이 요리의 구조이며, 저으면 전부 뭉개진 죽이 되어 버린다.

  4. 바그넷을 넣고 5분 더 끓인다.

  5. 한 번만 부드럽게 뒤적여 섞은 뒤, 뜨거운 흰쌀밥과 함께 낸다.

    💡 중간이 아니라 마지막에 단 한 번만 뒤적인다. 그때쯤이면 채소가 충분히 부드러워져서, 한 번만 접어 섞어도 소스가 고루 퍼지면서 모양은 그대로 남는다.

💡

  • 여주의 쓴맛은 결함이 아니라 이 요리의 핵심이다. 처음에 너무 부담스럽다면 썬 여주에 소금을 뿌려 10분 두었다가 헹군다. 다만 아예 빼지는 말자. 이 요리는 그 쓴맛과 짭짤한 바고옹의 대비 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바고옹은 끓이는 동안 냄새가 강하다. 창문을 열어 두자. 잘못된 신호가 아니라 그저 냄새일 뿐이고, 완성된 요리의 맛은 끓이기 시작한 2분 시점의 냄새와 전혀 다르다.
  • 돼지고기를 빼면 기름을 전혀 쓰지 않는 정말 담백한 채소 요리가 된다. 다만 바고옹이 생선 발효 젓갈이므로 채식은 아니다. 같은 맛을 내는 대체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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