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국물에 소면을 말고 달걀지단·대파·김을 올린 잔치국수 한 그릇
입문

백종원 멸치 없이 잔치국수

집에 멸치가 없을 때 끓이는 잔치국수. 애호박·양파·표고버섯·당근으로 10분 만에 채수를 내고 달걀을 바로 풀어 넣은 뒤, 매콤한 양념간장을 얹어 낸다.

출처

레시피 제공 백종원 · 👨‍🍳 셰프 · 백종원 — 요리연구가·외식사업가, 백종원의 요리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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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요리비책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멸치 없이 채수로~ 쉽고 빠른 잔치국수 만들기'로 공개한 레시피로, 설명란에 g/ml 재료표와 육수·양념간장·1인분 세팅으로 나뉜 조리법, 공식 영어 번역까지 함께 실려 있다. 잔치국수는 보통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지만, 이 레시피는 '멸치도 시간도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애호박·양파·표고버섯·당근을 넣어 몇 분 만에 채수를 내고, 달걀을 그 육수에 바로 풀어 넣는다.

요리사: 백종원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35 🍽 2인분🔥 460 kcal🇰🇷 대한민국🌶️
채식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양파와 애호박은 0.5cm 두께로 채 썬다. 당근과 표고버섯은 조금 더 가늘게 0.3cm 두께로 채 썬다.

  2. 양념간장을 먼저 만든다. 대파는 0.3cm 두께로 송송 썰고(굵으면 길게 반 갈라 썬다), 청양고추는 길게 반 갈라 같은 두께로 송송 썬다.

    💡 면을 삶기 전에 만들어 둔다. 소면은 다 삶기고 나면 1분 남짓이면 퍼지기 시작한다. 그때 고추를 썰고 있어서는 안 된다.

  3. 깊은 볼에 대파·청양고추·진간장·굵은 고춧가루·깨소금·황설탕·간 마늘을 넣고 섞는다. 참기름은 맨 마지막에 넣어 섞는다.

    💡 참기름을 마지막에 넣는 이유는 기름이 모든 재료를 얇게 감싸 버리기 때문이다. 먼저 넣으면 설탕과 고춧가루가 간장에 녹지 못하고 기름 속에서 겉돈다.

  4. 냄비에 육수용 물 1.1L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5. 물이 끓어오르면 손질해 둔 채소를 모두 넣고 8~10분간 끓인다. 애호박이 투명해지고, 국물에서 생양파 냄새 대신 달큰한 채소 향이 올라오면 된다.

    💡 그의 조리법에는 시간이 없다. 8~10분은 우리가 제시하는 기준이다. 이 레시피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채소가 곧 육수다. 멸치도, 다시마도, 육수 큐브도 없으며, 단맛은 양파와 애호박이 풀어지면서 나온다.

  6. 육수가 바글바글 끓으면 국간장과 꽃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7. 달걀을 가볍게 풀어 냄비에 빙 둘러 넣고 가볍게 한 번만 섞은 뒤 불을 끈다.

    💡 달걀은 위에 올리는 고명이 아니라 육수 '안에' 들어간다. 가볍게 한 번만 젓는다. 남은 열로 익으며, 세게 저으면 맑은 국물이 탁해진다.

  8. 다른 냄비에 1인분당 물 1L를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인다.

  9. 소면을 넣고 뭉치지 않도록 저어 가며 약 3분 30초 삶는다. 거품이 냄비 전체로 솟아오를 때마다 찬물 1/4컵을 부어 준다. 두 번 반복한다.

    💡 찬물을 붓는 것은 백종원이 적어 둔 지시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넘치기 전에 거품을 가라앉히고, 온도를 떨어뜨려 겉이 익는 속도를 늦춰 심지가 따라오게 한다.

  10. 소면을 건져 찬물에 넣고 빨래하듯 강하게 비벼 씻는다.

    💡 거칠게 다뤄야 한다. 그는 '빨듯이' 비비라고 말한다. 겉면의 전분을 벗겨 내는 과정인데, 이 전분이 소면을 미끈거리게 하고 가닥을 한 덩어리로 붙게 만든다. 동시에 이 과정이 면에 탱탱한 식감을 준다.

  11. 면의 물기를 털어 그릇에 돌돌 말아 담고, 육수를 채소와 달걀째 그릇의 절반량만큼 붓는다.

  12. 위에 양념간장을 올리고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바로 낸다.

    💡 양념간장은 조금씩 넣어 가며 비벼 먹는다. 맛이 강하다. 백종원이 정해진 양 대신 '기호에 따라'로 적어 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아깝다는 생각에 찬물에 헹구는 과정을 건너뛰는 것. 찬물에 넣고 세게 비빈 소면은 탱탱하고 가닥이 살아 있지만, 냄비에서 바로 그릇에 옮긴 소면은 미끈거리는 전분 덩어리가 되어 1분 만에 맑은 국물을 탁하게 만든다.
  • 대체: 애호박이 없으면 일반 주키니로도 된다. 표고버섯이 없으면 아무 버섯이나 괜찮고, 아예 빼고 양파를 반 개 더 넣어도 된다. 이 육수의 단맛은 무엇보다 양파에 기대고 있다.
  • 이 버전이 채식이 되는 것은 멸치를 뺀 데 따른 결과일 뿐, 그가 의도한 바는 아니다. 이 레시피의 취지는 식단이 아니라 '빠르게, 재료 없이'다.
  • 육수는 2인분으로 내지만 면은 1인분씩 세팅하는데, 그의 재료표가 그렇게 쓰여 있다. 각자의 소면을 1L씩 따로 삶자. 한 냄비에 2인분을 몰아넣으면 물 온도가 떨어져 면이 퍼진다.
  • 양념간장은 두 배로 만들어 냉장고에 두자. 두부나 달걀찜, 맨밥에 얹어 먹는 그 양념간장과 같은 종류다. 다만 그는 여기서 잔치국수용으로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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