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게 썬 돼지고기 수육을 김치와 함께 담은 접시
입문

빅마마 이혜정 수육

돼지 잡내를 잡는 그의 3단 해법. 삼겹살을 밀가루로, 이어 천일염으로 문질러 닦고, 담금주 180mL를 넣은 향신 육수에 삶은 뒤, 찜기로 옮겨 담금주 90mL를 더 뿌려 15분 더 쪄낸다.

출처

레시피 제공 이혜정 · 셀럽 · 이혜정 — '빅마마'로 알려진 요리연구가.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을 운영하며 MBN 알토란에 꾸준히 출연한다

요리사·크리에이터의 이름은 출처 표기로만 사용합니다. More Recipes Please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들과 제휴·후원·보증 관계가 없습니다.

빅마마 이혜정이혜정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빅마마 이혜정)에 직접 공개한 레시피로, 영상 아래에 재료 목록과 20단계 만드는 법이 적혀 있고, 불 세기와 시간(센불 15분, 중불 25분, 찜기 중불 15분), 담금주 용량(180mL, 이어서 90mL)까지 그대로 나와 있다. 제3자의 정리 글이 아닌 본인의 글이다. 이 레시피의 특징은 돼지고기를 삶고 '또' 찐다는 점, 술을 두 단계로 나눠 쓴다는 점, 그리고 그 전에 밀가루와 천일염으로 차례로 문질러 닦는다는 점이다. 메우지 않고 밝혀 두는 빈칸 셋: 목록에는 양파가 2개인데 만드는 법에서는 1개만 쓰이고, 고추 4개는 만드는 법에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매실 간장, 식초'는 설명되지 않는다.

요리사: 이혜정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75 🍽 4인분🔥 530 kcal🇰🇷 대한민국
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삼겹살 전체에 밀가루를 묻히고 표면에 문질러 이물질과 지저분한 것을 걷어낸다.

    💡 여기서 밀가루는 재료가 아니라 연마제다. 물로 헹구면 그냥 지나칠 것들을 붙잡아 낸다. 잡내를 잡는 그의 3단 해법 중 첫 번째이고, 30초면 끝난다.

  2. 밀가루를 묻힌 고기에 이어서 천일염을 골고루 문지른다.

    💡 고운 소금이 아니라 굵은 소금이다. 결정이 표면을 물리적으로 긁어내는 일을 한다. 고운 소금은 그냥 녹아 간이 될 뿐, 전혀 다른 일이다.

  3. 밀가루와 천일염을 문지른 고기를 5분 정도 그대로 둔다. 그가 제시한 시간이다.

    💡 5분 동안 소금이 수분을 조금 끌어낸다. 잡내는 그 수분에 실려 표면으로 나오고, 6번 과정의 헹굼이 그것을 씻어 간다.

  4. 냄비에 물을 넉넉히 올려 끓인다. 나중에 삼겹살이 충분히 잠길 만큼이면 된다.

  5. 물에 향신 채소를 넣는다. 양파 1개를 1/4등분해서, 대파의 잎 부분을, 생강은 큼직하게 썰어서, 반으로 자른 마늘과 통후추를 함께 넣는다.

  6. 담금주 180mL를 붓는다. 육수가 끓어오르는 동안 고기를 흐르는 물에 씻는다.

    💡 그는 기다리는 시간에 고기를 씻는다.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의도된 순서다. 고기는 이미 끓고 있는 물에 들어가야 하므로 헹굼은 지금 해야 한다.

  7. 물이 팔팔 끓으면 삼겹살을 덩어리째 넣는다.

    💡 반드시 끓는 물이다. 겉면이 즉시 굳으며 기름과 육즙을 고기 안에 가둔다. 찬물부터 시작하면 돼지 육수를 만들고 그 찌꺼기를 먹는 셈이 된다.

  8. 센 불에서 15분, 그다음 중불에서 25분 삶는다. 합쳐서 40분이며, 두 시간 모두 그가 제시한 것이다.

    💡 센 불에서 중불로 낮추는 이 분할이 중요하다. 센 불은 겉을 봉하고 잡내를 빠르게 날린다. 중불은 물이 요동치지 않고 찰랑거리게 유지해, 삼겹살이 조여들어 퍽퍽해지는 것을 막는다.

  9. 다 익은 고기를 건져 낸다.

  10. 찜기를 준비한다. 아래 육수가 너무 많으면 먼저 좀 덜어 낸다. 그가 특별히 짚어 준 부분이다.

    💡 물이 고기에 닿으면 다시 삶는 셈이 된다. 이 단계는 오직 김으로만 익히는 과정이다. 물은 채반보다 한참 아래에 있어야 한다.

  11. 찜기에 고기를 올린다.

  12. 고기 위에 담금주 90mL를 뿌린다.

    💡 잡내를 잡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수이고, 사람들이 건너뛰는 바로 그 단계다. 알코올이 김 속에서 증발하며 남은 냄새 성분을 함께 데리고 날아간다. 삶는 물은 이걸 못 한다. 냄새가 빠져나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13.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15분 동안 찐다. 그가 제시한 시간이다.

  14. 젓가락으로 확인한다. 가장 두꺼운 부분에 저항 없이 들어가고 맑은 육즙이 나오면 된 것이다. 꺼내서 뜨거울 때 얇게 썬다.

    💡 뜨거울 때, 얇게, 결의 반대 방향으로 썬다. 수육을 식히면 지방이 굳어 왁스처럼 된다. 불 앞에서 부드럽던 그 고기가 10분 뒤 접시 위에서는 느끼해진다.

💡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삶고 끝내는 것. 거의 모든 가정식 레시피가 삶아서 바로 내지만, 그의 요점은 삶은 뒤 담금주를 한 번 더 뿌려 15분 찌는 데 있다. 이걸 빼면 평범한 수육이다. 맛은 좋지만, 굳이 그의 방법을 따를 이유는 사라진다.
  • 담금주가 없다면 평범한 소주면 되고, 값싼 청주나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도 된다. 어느 쪽이든 270mL다. 물로는 대신할 수 없다. 여기서 일하는 것은 액체가 아니라 알코올이다.
  • 삼겹살 대신 앞다리살을 쓰면 담백한 수육이 되고 시간은 같다. 다만 실수를 덜 봐주는 부위이니 40분이 아니라 35분에 젓가락으로 확인하자.
  • 남은 삶은 물은 육수로 쓸 만한 것이 아니다. 돼지고기에서 잡내를 끌어내는 일을 했고, 맛도 딱 그렇다.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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