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양념을 입혀 구운 돼지고기 쇼가야키에 채 썬 양배추와 밥을 곁들인 상차림
입문

가사하라 마사히로의 돼지고기 햇생강구이 (쇼가야키)

셰프가 꼽는 가장 간단한 쇼가야키. 재우지 않고, 저렴한 돼지 자투리살을 쓰며, 햇생강 40g을 껍질째 갈아 맨 마지막에 넣어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한다.

출처

레시피 제공 笠原将弘 · 👨‍🍳 셰프 · 가사하라 마사히로 — 일식 요리사, 도쿄 '산피료론(賛否両論)' 오너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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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하라 마사히로 — 요리의 호소미치가사하라 마사히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장 간단하고 가장 맛있는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돼지 햇생강구이】'로 공개한 레시피다. 수많은 쇼가야키 레시피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햇생강을 살린 버전이라고 직접 소개한다. 1~2인분 기준 재료 전체와 번호를 매긴 조리법이 영상 설명란에 텍스트로 공개되어 있으며, 여기의 분량은 그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버전의 특징은 재우는 과정이 없고, 등심 슬라이스 대신 저렴한 자투리살을 쓰며, 설탕을 다른 양념보다 먼저 단독으로 팬에 넣고(그가 조리법에 따로 주석을 달아 강조한다), 햇생강 40g 전부를 껍질째 갈아 불을 끈 뒤 맨 마지막에 넣는 점이다.

요리사: 笠原将弘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20 🍽 2인분🔥 520 kcal🇯🇵 일본🌶️
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햇생강을 찬물에 가볍게 씻어 껍질째 강판에 간다. 따로 덜어 둔다.

    💡 껍질째 가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다. 햇생강은 껍질이 얇고 연해 질긴 부분이 없으며, 향의 상당 부분이 껍질 바로 아래에 있다. 껍질을 벗기면 이 요리의 이름값인 향을 버리는 셈이다. (묵은 생강은 다르다. 팁을 보자.)

  2. 양파는 얇게 썬다.

  3. 양배추를 최대한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근 뒤, 요리하는 동안 냉장고에 넣어 아삭하게 만든다.

    💡 찬물은 실제로 역할이 있다. 채 썬 양배추가 물을 머금어 유리처럼 투명하고 아삭해진다. 뜨겁고 달짝지근한 고기에 대비되는 그 차가운 아삭함이, 쇼가야키 한 접시가 무겁지 않고 균형 잡힌 맛이 되는 이유의 절반이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를 볶는다.

  5. 2~3분간 저어 가며, 양파가 숨이 죽어 투명해지고 매운 냄새 대신 단내가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 가사하라는 '양파가 숨이 죽으면'이라고만 말한다. 2~3분은 우리의 기준이다. 양파를 먼저 혼자 볶는 이유는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다. 지금 고기를 함께 넣으면 볶이지 않고 쪄진다.

  6. 돼지 자투리살을 넣고 양파와 함께 볶으며, 젓가락이나 뒤집개로 뭉친 덩어리를 풀어 준다.

  7. 3~4분간, 고기에 분홍빛이 전혀 남지 않을 때까지 볶는다.

  8. 이제 양념인데 순서가 중요하다. 설탕 1큰술을 고기 위에 먼저, 단독으로 뿌리고 뜨거운 팬에서 짧게 볶아 낸다.

    💡 가사하라가 자기 조리법에 주석까지 달아 짚는 부분이다. 설탕을 먼저, 살짝 볶고, 그다음 나머지. 달궈진 맨 팬에서 설탕이 녹으며 고기에 닿아 캐러멜화되기 시작한다. 간장·청주와 한꺼번에 넣으면 그냥 액체에 녹아 밋밋하게 달기만 하다.

  9. 청주와 간장, 이치미 고춧가루 한 자밤을 넣고 팬 전체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게 한다.

  10. 1~2분간 뒤적이며 졸여, 국물이 고기에 달라붙는 윤기 나는 양념이 되고 팬에 물기가 흥건하지 않을 때까지 끓인다.

    💡 윤기가 남아 있을 때 멈춘다. 바싹 졸이면 설탕이 눌어붙어 쓴맛이 나고, 국물이 남으면 양념이 고기에서 흘러내려 접시에 고인다.

  11. 불을 끄고, 이제서야 갈아 둔 햇생강을 넣어 고기마다 고루 묻도록 버무린다.

    💡 이 레시피 전체가 걸린 동작이다. 다른 쇼가야키 레시피는 대부분 고기를 생강에 재우거나 양념과 함께 끓이는데, 끓이면 휘발성 향이 그대로 날아간다. 가사하라는 40g 전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아껴 두어, 식탁에서 나는 향이 생생하고 산뜻한 생강 향이 되게 한다.

  12. 차게 둔 양배추의 물기를 잘 털어 접시에 소복이 담고, 그 옆에 고기를 곁들인다. 양배추에 마요네즈를 조금 짜서 밥과 함께 바로 먹는다.

💡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양념을 한 번에 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여 생강을 간장과 함께 넣는 것. 그러면 향을 끓여 날려 버린 셈이라, 고기가 달고 짜면서 생강 맛이 어렴풋이 나기만 할 뿐 확 치고 들어오지 않는다. 언제나 불을 끄고, 맨 마지막에.
  • 대체: 햇생강은 봄에서 초여름 재료다. 묵은 생강(히네쇼가)을 쓴다면 껍질을 벗기고 — 그쪽 껍질은 질기고 섬유질이다 — 양은 25~30g 정도로 줄이자. 훨씬 맵기 때문이다. 이 감량은 가사하라가 아니라 우리의 판단이다. 그는 햇생강만을 지정했다.
  • 돼지 자투리살은 타협이 아니라 의도된 선택이다. 들쭉날쭉한 조각은 정갈한 등심 슬라이스보다 양념이 붙을 표면이 훨씬 넓고, 정육점에서 가장 싼 부위이며, 3분이면 익는다. 그가 이것을 자기가 만드는 가장 간단한 쇼가야키라고 부르는 이유다.
  • 생양배추를 고명처럼 여겨 건너뛰지 말자. 가사하라는 채 썰기·물에 담그기·차게 두기라는 별도의 손질 단계를 주고 마요네즈까지 곁들인다. 접시의 시원하고 아삭한 절반이며, 이것이 없으면 양념한 고기 250g은 마지막 몇 젓가락에서 물린다.
  • 가사하라가 제시한 시간은 하나도 없다. 그의 조리법은 '양파가 숨이 죽으면', '고기에 불이 통하면', '끓인다'뿐이다. 위의 분 단위는 모두 초보자를 위해 우리가 붙인 것이다. 진짜 지시는 그의 신호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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