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의 총각김치

김장철 총각김치. 첫 지시부터가 하지 말라는 말이다. 껍질을 벗기지 마라. 아삭함이 사는 곳이 바로 껍질이다. 양념에는 고춧가루 말고 고추씨와 멸치 가루가 들어가고, 나머지는 공기를 막아 봉한 통이 해낸다.

출처

레시피 제공 강순의 · 👨‍🍳 셰프 · 강순의 — 김치 요리연구가. MBN 알토란이 방송에서 '김치명인'으로 소개하며, 유튜브 채널 '강순의 나주종가'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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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알토란 공개 레시피MBN이 알토란 공식 채널(알토란 - 집밥 레시피, @Recipe_MBN)에 김장 특집으로 올린 영상이다. 설명란이 '알토란 412회 강순의 레시피 MBN 221115'로 시작하고 재료, 도구, 3단계 만드는 법이 적혀 있다. 시청자 정리 글이 아닌 방송사 공개 레시피다. 특징은 이렇다. 총각무의 껍질을 벗기지 말라고 명시하고, 양념에 고춧가루만이 아니라 고추씨와 멸치 가루가 들어가며,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쓰고, 통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봉한다. 메우지 않고 밝혀 두는 빈칸: 그의 목록에는 물과 쪽파의 양이 없고, 갓은 만드는 법 안에서만(반 컵) 수치가 나온다. '풀국 2컵'은 이 회차에 배합이 아예 없다. 3번 과정의 비율은 그가 직접 밝힌 알토란 425회에서 가져왔고 2컵으로 늘린 것은 우리 계산이며, 이 점은 해당 과정과 재료 설명에 그대로 밝혀 두었다.

요리사: 강순의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 영상 3개

420 🍽 12인분🔥 40 kcal🇰🇷 대한민국🌶️🌶️
페스카테리언유제품 제외

조리 순서

  1. 총각무를 손질한다. 무청과 연결되는 부분에 흙이 있으면 잘라내되, 껍질은 벗기지 않는다.

    💡 그의 첫 지시이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껍질을 벗긴 무는 아삭함을 잃고 통 안에서 물러진다. 총각김치가 몇 달 동안 아삭한 이유가 껍질이다. 벗기지 말고 문질러 씻자.

  2. 천일염으로 절여 5~6시간 둔다. 그가 제시한 시간이다.

    💡 하나를 구부려 확인한다. 뚝 부러지지 않고 휘면 된 것이다. 덜 절인 무는 풋내가 나고 나중에 양념으로 물을 밀어낸다. 너무 절인 무는 아삭함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3. 풀국을 쑤어 식힌다. 물에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풀어 저어 가며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2컵이 필요하다.

    💡 그의 김장 편은 '풀국 2컵'을 요구하면서 쑤는 법은 말하지 않는다. 여기 쓴 비율은 그의 나박김치 편(물 1컵 반에 찹쌀가루 1큰술·메밀가루 1큰술)에서 가져온 것이고, 2컵으로 늘린 것은 그의 지시가 아니라 우리의 계산이다. 양념에 넣기 전 반드시 차게 식혀야 한다. 따뜻한 풀국은 봉하기도 전에 김치를 발효시킨다.

  4. 절인 총각무를 헹궈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대로 뺀다. 4등분한다. 크기에 따라 먹기 좋게 썬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5. 물기를 잘 뺀다. 갓과 쪽파는 듬성듬성 썬다. 곱게 썰지 않는다.

    💡 곱게가 아니라 듬성듬성이고, 이것은 의도된 것이다. 잘게 썬 채소는 짓물러 즙을 양념에 내놓고 오래 발효하면 물컹해진다. 큼직하게 썰면 형태가 남아 몇 달 동안 제 식감을 지킨다.

  6. 대야에 고춧가루 4큰술, 식힌 풀국 2컵,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씨 1.5큰술, 멸치 가루 1큰술, 액젓 1/3컵, 스테비아를 넣고 섞는다.

  7. 양념을 몇 분 그대로 두고 살펴본다. 고춧가루가 부풀며 주황빛에서 짙은 붉은빛으로 변해 있어야 한다.

    💡 그 색 변화는 고춧가루가 풀국의 수분을 먹고 피어나는 과정이다. 그 전에 무를 버무리면 김치가 짙은 붉은빛 대신 주황빛에 맛도 얕아진다. 이 감각 신호는 그의 지시가 아니라 우리 것이다.

  8. 양념에 갓 반 컵과 쪽파를 넣고 버무린다.

    💡 채소를 먼저 양념에 버무리고 무는 그다음이다. 이 순서라야 잎마다 양념이 입혀진다. 한꺼번에 넣으면 무거운 무가 양념을 다 가져가고 채소는 맨 상태로 남는다.

  9. 4등분한 총각무를 대야에 넣고, 껍질과 뿌리와 무청까지 조각마다 양념이 입혀지도록 고루 버무린다.

    💡 장갑을 끼고 숟가락이 아니라 손으로 한다. 양념이 붙는 순간을 손끝으로 느껴야 하고, 숟가락으로 하면 무청이 부러진다. 사람들이 정작 먹고 싶어 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10. 통에 담는다. 이 분량에는 8L 통이라고 그가 지정했다. 눌러 가며 담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봉한다.

    💡 그의 지시는 말 그대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봉해서'이고, 진심이다. 공기가 든 자리에서 김치는 하얗게 골마지가 끼고 곰팡이가 슨다. 표면을 평평하게 눌러 김치 위에 랩을 바로 덮은 뒤 뚜껑을 닫자.

  11. 실온에서 '살짝 익힌 후' 냉장고에 넣는다.

    💡 그는 시간을 말하지 않았고, 그것이 오히려 정직하다. 부엌 사정에 전적으로 달렸기 때문이다. 우리 기준은 서늘한 방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또는 통을 열었을 때 '피식' 소리가 날 때까지다. 그다음은 냉장에서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익는다.

  12. 무청까지 통째로, 상에서 가위로 잘라 먹는다. 3주쯤 지나면서부터 가장 맛있다.

💡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겉이 지저분해 보여서 껍질을 벗기는 것. 정확히 반대다. 그의 첫 지시가 벗기지 말라는 것이다. 아삭함은 껍질에 있고, 껍질을 벗긴 총각김치는 몇 주 만에 물러진다.
  • 고추씨가 없다면 그 자리에 고춧가루 1큰술을 더한다. 매운맛은 나지만 고추씨가 주는 마르고 고소한 밑맛은 없다. 한국 식료품점에서 찾아볼 값어치가 있고, 값도 싸다.
  • 4~5kg은 진짜 김장 분량이고 8L 통이 필요하다. 반으로 줄여도 잘 된다. 총각무 1단에 나머지 재료 절반이면, 처음 도전하기에 훨씬 합리적이다.
  • 무청은 정말로 누렇게 상한 게 아니라면 버리지 말자. '무청은 상태 봐서 사용'이 그가 붙인 단서다. 상태 좋은 단이라면 무청이 가장 맛있는 부분이고, 이 김치 이름에 '총각'이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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