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김치찌개
출처: 전통
한국의 생일 미역국을 믹서에 갈아 버터와 생크림으로 마무리한 수프. 레토르트 미역국 한 팩이 레스토랑의 벨루테가 되고, 살짝 구운 전복 한 마리가 그 위에 올라간다.
출처
레시피 제공 정호영 · 👨🍳 셰프 · 정호영 — 일식 셰프, 일본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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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Kitchen Caden — 정호영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 Kitchen Caden'에 '오늘부터 최고의 보양식은 이겁니다! 전복미역스프!!!'로 공개한 레시피다. 영상 설명란에 재료와 번호가 붙은 조리법이 적혀 있고, 전복은 1마리만 수프에 넣고 나머지 1마리는 구워 위에 올리라는 그의 부연까지 함께 적혀 있으며, 이 페이지의 모든 분량은 거기서 가져왔다. 전통 요리가 아니라 그의 퓨전 창작으로, 한국의 미역국을 프랑스 수프 기법 — 향채를 볶고, 곱게 갈고, 버터와 생크림으로 마무리하는 — 으로 다루되 마지막은 버터가 아니라 참기름으로 맺는다.
요리사: 정호영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전복을 손질한다. 껍데기를 솔로 문질러 씻고 살을 떼어낸 뒤, 내장과 살을 분리해 둘 다 남겨 둔다.
💡 내장을 버리지 말자. 그 짙은 초록색 주머니는 쓰레기가 아니다. 전복 특유의 깊은 바다 맛 대부분이 거기 있고, 이 수프의 색과 중심을 만드는 것도 그것이다. 다만 조심히 다루자. 껍데기에 터뜨리면 그대로 잃는다.
내장과 전복 1마리 분량의 살을 적당히 다진다. 두 번째 전복은 통째로 남겨 둔다. 고명용이다.
양파 1/4개와 마늘 1알을 적당히 다진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3바퀴 정도 두르고 은은한 불에서 양파와 마늘을 3~4분간 볶는다. 부드럽고 투명해지되 색은 나지 않게.
💡 약불로, 색이 나지 않게. 조금이라도 캐러멜화되면 깔끔한 바다와 미역의 맛을 내야 할 수프에 달고 구운 향이 들어가고, 한번 들어가면 뺄 수 없다.
미역국 팩을 볼 위에 올린 채반에 부어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한다. 둘 다 남겨 둔다.
💡 분리해야 마지막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팩을 통째로 갈아 버리면 묽고 출렁이는 수프가 되고 되돌릴 방법이 없다.
채반에 걸러 낸 미역 건더기와 다진 내장, 다진 전복 살을 팬에 넣고 2~3분간 볶는다. 내장의 색이 짙어지고 팬에서 바다 향이 진하게 올라올 때까지.
받아 둔 미역국 국물의 1/2 정도를 붓고 3~4분간 끓인다.
믹서기로 곱게 갈아 준 뒤 다시 팬으로 옮긴다.
💡 필요하다 싶은 것보다 더 오래 간다. 미역은 섬유질이 많아 질긴데, 95%만 갈린 수프도 혀에는 거슬리게 느껴진다. 벨루테와 그냥 간 국의 차이가 거기서 갈린다.
우유 6큰술(80ml)과 버터 10g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 가며 몇 분간 졸인다. 숟가락 뒷면에 묻어날 정도가 되면 된다.
마지막에 생크림 2큰술(30ml)을 넣고 아주 잠깐만 더 졸인다.
💡 생크림은 마지막에 넣고 거의 끓이지 않는다. 세게 끓이면 분리되어 기름방울이 뜬 잿빛 수프가 되는데, 이 정도의 염분과 미역의 산 앞에서는 쉽게 분리된다.
지금 맛을 보고, 부족할 때만 소금을 넣는다.
💡 미역국 팩에는 이미 간이 되어 있고 전복도 자체 염분을 가지고 있다. 셰프가 소금을 마지막에 두고 취향껏이라고 말한 이유가 그것이다.
남겨 둔 전복 1마리를 뜨거운 팬에 한 면당 1분 정도, 가장자리가 탄탄하게 오그라들고 살짝 색이 날 정도로만 굽는다.
그릇에 수프를 담고 구운 전복을 썰어 위에 올린 뒤, 참기름 몇 방울과 후추를 뿌려 마무리한다.
💡 맨 마지막의 참기름이 이 수프를 한국 사람이 만들었다는 증거다. 프랑스식 벨루테라면 버터를 더 넣어 마무리했겠지만, 이 수프는 크림 위에 고소하고 명백히 한국적인 향 하나를 얹어 제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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