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버터밀크 팬케이크
출처: 가정식
루이지애나의 대표 스튜. 밀크초콜릿 색이 될 때까지 인내심 있게 볶은 진한 루(roux)와 양파·셀러리·피망의 '홀리 트리니티', 훈제 소시지로 맛을 쌓아 밥 위에 얹어 먹는다.
출처
레시피 제공 Louisiana Creole & Cajun kitchens · 🏺 전통
루이지애나 크레올·케이준 — 미국 걸프 연안의 스튜이자 루이지애나주의 공식 요리. 진한 육수, 고기나 해산물, 농도를 내는 재료, 그리고 셀러리·피망·양파로 이루어진 크레올의 '홀리 트리니티'로 구성되며, 오크라를 쓰는지 필레 파우더를 쓰는지 아무것도 안 쓰는지에 따라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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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살에 소금을 뿌린다. 두꺼운 냄비에 중강불로 껍질이 아래로 가게 5분, 뒤집어 5분 구워 따로 둔다. 같은 기름에 소시지를 3분간 노릇하게 구워 역시 따로 둔다.
💡 고기를 완전히 익히려는 게 아니라 냄비 바닥에 눌어붙는 갈색 조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 조각이 곧 감칠맛이고, 나중에 육수가 녹여 준다.
양파·셀러리·피망을 깍둑썰어 볼에 담아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둔다. 마늘은 따로 다져 둔다.
기름을 80ml만 남기고 따라내거나, 부족하면 새 기름을 더해 80ml를 맞춘다. 중불에서 데운 뒤 밀가루를 한 번에 넣고 매끈해질 때까지 젓는다.
💡 밀가루와 기름을 같은 무게로 쓴다. 검보가 시작되는 순간이며, 이제부터 냄비 앞을 떠날 수 없다.
이제 중약불에서 30~45분간 루를 쉬지 않고 젓는다. 옅은 금색 → 땅콩버터색 → 구릿빛 → 마지막에 밀크초콜릿색으로 변해 간다. 젓기를 멈추면 안 된다.
💡 미국 가정식에서 가장 힘든 40분이며 지름길은 없다. 밀가루를 볶는 과정으로, 볶을수록 농도는 약해지지만 맛은 비교할 수 없이 깊어진다. 이 맞바꿈이 진한 루를 만드는 이유다.
검은 반점이 생기는지 살핀다. 하나라도 보이면 루를 버리고 냄비를 씻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 탄 루는 전체가 쓴맛이 되고 되돌릴 방법이 없다. 육수도 소금도 소시지도 그 맛을 못 덮는다. 루이지애나의 모든 요리사가 한 번쯤 루를 버려 봤다. 2시간을 버리느니 10분을 버리는 게 낫다.
루가 밀크초콜릿색이 되는 순간, 양파·셀러리·피망을 한 번에 쏟아붓고 세게 젓는다. 냄비가 치익 소리를 내며 온도가 확 떨어진다.
💡 채소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루가 더 익는 것을 멈춰 준다. 젓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썰어 두어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중불에서 8~10분, 양파가 부드럽고 투명해질 때까지 채소를 루에 볶는다. 마늘을 넣고 1분 더 볶는다.
따뜻한 육수를 한 국자씩 넣으며, 매번 완전히 섞은 뒤 다음 국자를 넣는다. 되직한 페이스트가 점점 풀려 걸쭉하고 윤기 있는 그레이비가 된다.
💡 뜨거운 루에는 따뜻한 육수를. 차가운 액체가 뜨거운 루에 닿으면 덩어리져 굳어 버리고 저어도 안 풀린다. 그레이비와 같은 원리지만 훨씬 까다롭다.
닭고기와 소시지를 냄비에 다시 넣고 월계수 잎, 타임, 카옌 페퍼, 훈제 파프리카를 더한다. 아주 약하게 끓어오르게 한다.
뚜껑을 열고 약불에서 60분간, 15분마다 저어 가며 끓인다. 주황빛 도는 기름이 표면에 뜨면 숟가락으로 걷어낸다.
💡 표면에 뜨는 기름은 루에서 분리된 기름이고, 이걸 걷어내는 것이 전통이다. 진한 검보와 느끼한 검보를 가르는 차이다.
닭고기를 건져 껍질과 뼈를 버리고 살을 큼직하게 찢어 냄비에 다시 넣는다.
15분 더 끓인 뒤 맛을 보고 소금과 카옌 페퍼를 조절한다. 숟가락에 묻되 주르륵 흐를 정도, 스튜보다 묽고 수프보다 걸쭉한 농도가 알맞다.
💡 간은 지금 한다. 1시간 동안 뚜껑을 열고 졸이면서 모든 맛이 농축됐고, 소시지도 내내 조용히 냄비에 소금기를 더해 왔다.
월계수 잎을 건져낸다. 쪽파와 파슬리를 조금 남기고 나머지를 넣어 섞는다.
그릇마다 따뜻한 밥을 한 덩이 담고 그 둘레에 검보를 붓는다. 남겨 둔 허브를 위에 뿌리고, 필레 파우더는 식탁에서 각자 넣도록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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