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타 로시의 리코타 단호박 수프

재료 네 가지, 시간 20분. 단호박을 물에 삶아 곱게 간 뒤, 마지막에 리코타 100g을 넣고 다시 간다. 보통 생크림이 하는 역할을 리코타가 대신하는데, 덕분에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출처

레시피 제공 Benedetta Rossi · 셀럽 ·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따라 하는 가정 요리사. 마르케 지방의 농가에서 '파토 인 카사 다 베네데타'라는 이름으로 15년 넘게 집밥 레시피를 공개해 왔고, 지금은 베스트셀러 요리책을 쓰고 TV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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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데타 로시 · 파토 인 카사 다 베네데타 (공식)베네데타 로시의 공식 사이트에 그녀의 이름으로 게재된 레시피이며, 4인분·준비 5분·조리 15분으로 명시되어 있다. 분량은 원문 그대로이고 조리 설명은 초보자를 위해 새로 작성했다.

요리사: Benedetta Rossi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20 🍽 4인분🔥 180 kcal🇮🇹 이탈리아
채식글루텐프리견과류 제외

조리 순서

  1. 단호박을 웨지 모양으로 자르고 숟가락으로 씨와 섬유질을 긁어낸 뒤, 껍질을 저며 낸다.

    💡 먼저 웨지 모양으로 자른 다음, 도마에 평평하게 놓고 조각별로 껍질을 벗긴다. 둥근 단호박을 통째로 들고 칼로 껍질을 벗기려다 손을 베는 경우가 많다.

  2. 과육을 2cm 정도로 깍둑썰어 500g을 계량해 큰 냄비에 담는다.

    💡 작게 써는 것보다 '크기를 고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 10~15분밖에 삶지 않기 때문에 한 조각만 크면 갈 때까지 단단히 남고, 단단한 단호박은 덩어리로 남는다.

  3. 물 750ml를 붓고 뚜껑을 열어 둔 채 센불에 올린다.

  4. 끓어오르면 10~15분간 활발히 보글거리는 상태로 유지하며 이따금 젓는다.

    💡 뚜껑은 열어 둔다. 물이 어느 정도 증발해야 한다. 뚜껑을 덮으면 벨루테가 아니라 단호박 맛이 나는 물이 되고 만다.

  5. 포크로 찔러 본다. 아무 저항 없이 푹 들어가 뭉개져야 한다. 조금이라도 단단함이 느껴지면 3~4분 더 삶는다.

  6. 불을 완전히 끄고, 블렌더를 대기 전에 1분쯤 그대로 둔다.

    💡 불이 켜진 상태에서 갈면 화상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핸드블렌더가 펄펄 끓는 퓌레를 냄비 밖으로 튀겨 올린다. 반드시 불을 끄고 갈 것.

  7. 핸드블렌더로 완전히 매끈해질 때까지 간다. 날은 항상 국물 표면 아래에 완전히 잠기게 하고, 냄비 안을 천천히 옮겨 가며 돌린다.

    💡 작동 중에 날을 표면 위로 들어 올리면 뜨거운 퓌레가 사방으로 튄다. 잠긴 상태에서 켜고, 잠긴 상태에서 끈다.

  8. 리코타 100g을 넣고 20~30초 더 간다. 색이 조금 옅고 크리미한 주황빛으로 변하면서 흰 줄무늬가 남지 않아야 한다.

    💡 리코타는 불을 끈 뒤에 넣는다. 리코타를 끓이면 알갱이와 묽은 유청으로 분리된다. 뜨겁지만 끓지는 않는 상태의 냄비에 넣어야 완벽하게 매끈하게 녹아든다.

  9. 고운소금과 흑후추 몇 번 갈아 넣고 골고루 젓는다.

    💡 단호박은 달고, 단맛이 강한 퓌레는 소금을 많이 먹는다.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넣고 젓고 맛보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단호박 맛이 확 살아난다.

  10. 농도를 확인한다. 숟가락에 묻어 천천히 흘러내려야지, 음료처럼 주르륵 떨어지면 안 된다. 묽으면 약불에서 2~3분 더 졸이고, 되면 뜨거운 물을 조금 넣어 푼다.

  11.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한 방울 넣어 섞고 마지막으로 맛을 본다.

  12. 우묵한 접시에 담고, 원한다면 식탁에 내기 직전에 바삭하게 구운 빵 크루통을 한 줌 뿌린다.

    💡 크루통은 정말 마지막 순간에 올린다. 수프에 30초만 있어도 국물을 빨아들여 눅눅해지는데, 그러면 올린 의미가 사라진다.

💡

  •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냄비가 아직 끓고 있을 때 리코타를 넣는 것이다. 열에 응고되어, 벨벳 같은 수프 대신 흰 알갱이가 점점이 박힌 서걱거리는 수프가 된다. 아무리 갈아도 되돌릴 수 없다. 반드시 불부터 끌 것.
  • 리코타 대체재: 마스카르포네(더 진하다), 삶은 감자 1개를 함께 갈기(유제품 없이도 되고 농도까지 잡아 준다), 비건이라면 코코넛밀크 100ml. 생크림도 되지만 베네데타의 원래 레시피보다 눈에 띄게 무거워진다.
  • 단호박은 품종에 따라 수분 함량이 크게 다르다. 물이 많은 마트 호박은 뚜껑을 열고 5분 더 졸여야 할 수도 있고, 조밀한 홋카이도 호박이나 버터넛은 물을 조금 더 부어야 할 수도 있다. 시계가 아니라 완성된 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
  • 삶는 대신 굽는 방식으로 만들면 맛이 훨씬 깊어진다. 깍둑썬 단호박에 기름을 버무려 200°C에서 25분 굽고, 뜨거운 물 500ml와 함께 간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캐러멜라이즈된 가장자리 맛은 그만한 값을 한다. 기본 버전을 한번 만들어 본 뒤 시도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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