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팽이버섯전

팬 하나, 달걀 5개, 팽이버섯 2봉지. 버섯을 먼저 동그랗게 둘러 깔고 달걀물을 가운데부터 끼얹어, 앞뒤 30초씩이면 레이스 같은 전 한 장이 통째로 부쳐진다.

출처

레시피 제공 임성근 · 👨‍🍳 셰프 · 임성근 — 조리기능장·요리연구가, MBN 알토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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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알토란MBN이 알토란 공식 채널(알토란 - 집밥 레시피, @Recipe_MBN)에 올린 영상으로, 설명란에 재료와 만드는 법이 모두 적혀 있고 '집밥의 재발견 알토란 349회 팽이버섯전 #임성근'으로 표기돼 있다. 시청자 정리 글이 아닌 방송사 공개 레시피다. 특징은 팽이버섯을 팬에 먼저 둘러 깔고 체에 내린 달걀물을 가운데부터 끼얹는 방식, 소금 대신 새우젓만으로 간을 하는 점, 그리고 불을 끄고 잔열로 마무리한다는 점이다.

요리사: 임성근

만드는 영상·원문 보기 · 영상 3개

20 🍽 3인분🔥 190 kcal🇰🇷 대한민국🌶️
글루텐프리유제품 제외저탄수화물

조리 순서

  1. 팽이버섯 2봉지(250g)의 밑동을 잘라내고 한 번만 헹군 뒤 물기를 확실히 제거한다. 채소 탈수기를 쓰거나 마른 면포로 꾹 눌러 닦는다. 비틀어 짜면 안 된다.

    💡 물기 제거가 승부처다. 젖은 팽이버섯은 달걀 아래에서 쪄져 버려, 가장자리가 바삭한 전 대신 흐물흐물하고 칙칙한 전이 된다.

  2. 청양고추 2개와 홍고추 2개를 잘게 다진다.

  3. 볼에 달걀 5개를 깨 넣고, 흰자와 노른자가 한 가지 색이 되어 끈적한 덩어리가 남지 않을 때까지 푼다.

  4. 달걀물에 맛술 2큰술, 새우젓 2큰술, 밀가루 3큰술을 넣고 밀가루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는다.

    💡 새우젓이 곧 간이다. 이 레시피에는 소금이 아예 없다. 소금으로는 낼 수 없는 감칠맛 때문에 새우젓을 고집하는 것이다.

  5. 달걀물을 체에 내려 깨끗한 볼에 받은 뒤, 다진 고추를 넣어 섞는다.

    💡 체에 내리는 건 유난이 아니다. 알끈과 밀가루 덩어리, 새우젓의 굵은 살을 걸러 준다. 완성된 전이 스크램블처럼 보이지 않고 매끈한 한 장으로 나오는 이유다.

  6. 코팅 팬을 중불에 올리고 식용유를 얇게 두른다. 바닥이 반질해질 정도면 되고 고이면 안 된다.

  7. 팽이버섯을 팬 위에 동그랗게 둘러 담는다. 가닥이 서로 겹치도록 부챗살처럼 펴서 바닥 전체가 이어진 한 장이 되게 한다.

    💡 여기서 서두르지 말자. 이 배열 자체가 전이다. 빈 곳이 생기면 달걀물이 그대로 흘러내려 구멍이 되고, 뒤집을 때 전이 찢어진다.

  8. 팽이버섯 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른다.

  9. 달걀물을 가운데부터 천천히 부어, 버섯 사이로 스며들며 가장자리까지 퍼지게 한다.

    💡 가운데부터 부어야 반죽이 버섯 가닥 사이로 알아서 스며든다. 가장자리에 부으면 버섯 밑으로 흘러들어, 애써 깔아 놓은 배열이 통째로 떠오른다.

  10. 건드리지 말고, 윗면의 달걀물이 흐르는 광택을 잃고 막 굳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린다.

  11. 불을 중불로 낮춰 30초간 부친다 — 방송의 계량이다. 아랫면이 한 장으로 들릴 만큼 굳으면 된다.

  12. 전을 뒤집어 30초를 센 뒤 — 역시 방송의 계량이다 — 불을 끄고 팬의 잔열로 마저 익힌다.

    💡 불을 끄는 건 의도된 것이다. 달걀은 불을 꺼도 계속 익는다. 잔열로 마무리하는 30초가 촉촉함과 고무 같은 식감을 가른다.

  13. 팬 위에 큰 접시를 엎어 올리고, 팬과 접시를 함께 뒤집어 전이 통째로 바른 면이 위로 오게 옮긴다.

  14. 상에서 부채꼴로 썰어 뜨거울 때 먹는다. 식으면 금세 눅눅해진다.

💡

  •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팬이 너무 큰 것. 팽이버섯 250g과 달걀 5개는 한 장 분량이다. 30cm 팬에 펼치면 얇고 퍽퍽해 잘 찢어지는 전이 된다. 24~26cm 팬이 알맞다.
  • 새우젓이 없다면 액젓 1큰술, 또는 소금 ½작은술에 멸치 육수를 조금 더한다. 소금만 쓰면 맛이 밋밋하다. 감칠맛을 새우젓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 뒤집는 게 겁난다면 전을 접시에 밀어 옮긴 뒤, 팬을 접시 위에 엎어 함께 돌리면 된다. 마지막 단계의 요령을 한 단계 앞당겨 쓰는 것뿐이다.
  • 밀가루를 빼면 자연스럽게 글루텐프리가 된다. 전이 더 무르니 뒤집을 때 조심해야 하지만 맛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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